우붓으로 떠나기 전 조식이다. 이 때는 와플을 먹었다. 초코 라테도 맛있었다. 조식을 먹으며 그 택시기사님을 기다렸다. 우붓까지도 가격을 협상했고, 그분이 해주기로 하셨다. 우붓까지 가는 길은 꽤 멀었다. 한 시간인가 그 이상 걸렸던 것 같다.
우붓에 있는 숙소다! 풀빌라를 빌렸다. 하룻밤 숙소값이 60만 원 정도였다.ㄷㄷ 독채였고, 개인 수영장이 있었다.
신혼부부를 위한 이벤트 같았는데 숙박하는 날 사진 한 장을 찍어 준다고 했다. 우리는 최대한 늦게 해 달라고 했는데 결국 못 찍었다.
짐을 놓고 밖으로 나갔다. 어디 골목에 호텔이 있었는데 그 골목을 나가야 시내 같은 곳이었다. 골목이 꽤 길었다. 가다가 더워서 음료를 사 먹었는데 음.. 쏘쏘 했다.
우붓에서 처음 간 곳은 어떤 미술관이었다. 그냥 지나가다가 미술관이 있길래 들어갔다. 입장료를 내고 둘러보았다. 부지도 넓고 건물도 꽤 여러 개가 있었다. 정원에 있는 나무들도 따뜻한 기후에 사는 식물들이라 특이했다. 그리고 대나무로 만든 악기를 연주하시는 분도 있었는데 소리가 너무 신비했다. 대나무를 두드려서 나는 소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미술관을 나와서 우붓 왕국도 둘러보고 우붓에서 유명하다는 시장에 가서 가족들에게 선물할 도마, 기념품 등을 샀다. 그런데 도마가 너무 무거워서 조금 후회했다. 그리고 잼이 유명하다고 해서 동료들에게 선물할 잼도 사러 갔다. 무거운 짐을 들고 원숭이가 많다는 몽키 포레스트로 향했다. 진짜 진짜 원숭이가 많았고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건 너무 출출해서 길거리 음식을 찾았는데 이것밖에 없었다. 만둣국 같은 건데 먹을만했다. 그런데 더운데 뜨거운 음식이라 조금..ㅎㅎ
원숭이들이 사람들 물건을 가져간다고 비닐봉지 같은 것을 보이게 들고 다니면 안 된다고 했다. 실제로 들어가는 길을 찾느라 공원을 겉에서 돌고 있었는데 지나가는 원숭이가 동료 1을 건드리고 지나갔다.
숲을 구경한 후 나와서 식사를 했다.
과일 주스를 100%, 80% 이런 식으로 팔았다. 당연히 생과일 100%지 하고 시켰는데 맛이 20% 모자랐다. 시럽을 조금 넣었더니 훨씬 맛있었다. 80%가 꼭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때 발리는 겨울이라 과일들이 대체로 맛이 심심했다.
몽키 포레스트에서 나가는 길을 잘못 찾아서 한참 헤맸다. 엄청 지쳐있었는데 걸어갈까 택시를 탈까 고민을 했다. 길거리에 서 있던 택시기사님이 금액을 조금 높게 불렀다. 기분이 나빠서 그냥 걸어가려고 했는데 짐도 있고, 몸이 워낙 지쳐서 다시 돌아가서 택시를 탈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길도 엄~~~ 청 막혀서 10분 거리를 30분 넘게 걸려서 돌아온 것 같다.
숙소에 돌아와서 조금 쉬다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시간이 늦어 공용 인피니티 풀은 못 가고 개인 풀장에서 수영을 하면서 놀았다.
우붓은 숲이 많고 자연과 어우러진 곳이었다. 요가도 하고 싶었는데 그런 여유가 없어서 아쉬웠다. 풀빌라도 충분히 즐기지 못해서 아쉬웠다. 동료 1과 2는 수영장에서 적당히 놀고 춥기도 하고 그래서 먼저 들어갔는데 나는 너무 아쉬워서 더 혼자 더 놀았다. 원체 수영을 좋아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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