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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멀리로

캐나다 여행 0일차 - 준비 과정과 사전 비용

by C.Nee 2024. 2. 6.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이 여행은 몇 년 전부터 3명이서 '오로라를 보러가자!'라는 목적하에 돈을 한 달에 3만원씩 모으다가 구체적으로 여행계획을 정하면서 10만원씩 모아 다녀왔다. 물론 그동안 모은 돈보다 추가로 더 들었다. 이번 여행메이트는 2명이다. 1은 저번 발리여행을 같이 다녀온 친구이고, 2는 새로운 인물이다. 3명의 밸런스가 아주 좋았다. 특히다 3명다 운이 좋은 편인데, 그 중 1의 운이 가장 좋아 나와 비교되는 상황이 많이 생겨 재밌는 에피소드들도 있다.

원래는 아이슬란드를 고려하고 있었는데, 이번 여행메이트2가 오로라 책을 봤는데 캐나다의 옐로우나이프라는 지역이 오로라를 관측하기에 좋은 환경이고 확률이 높다고 하여 캐나다 여행을 가게 되었다. 나는 유럽을 좋아해서 캐나다는 생각지도 못했었는데 덕분에 좋은 여행을 다녀왔다. 특히나 캐나다 여행 정보는 유렵과 비교해서 정말 없다. 나는 미리 여행지 가이드북을 사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캐나다 여행 가이드북은 성에 차지 않았다. 별로 없고, 우리처럼 캐나다를 횡단하는 여행 코스도 잘 없더라. 그나마 괜찮은 가이드북은 이미 여행메이트2가 사버려서 그걸 조금 빌려봤다. 그리고 여행메이트2는 멋진 J라 자신의 가이드북을 만들어서 배포해줬다. 덕분에 참고하여 다닐 수 있었다.

우선 우리의 일정을 대략 아래와 같다.

내가 짐쌀 때 썼던 목록이다.

진라면 작은컵을 샀는데 전날 유튜브를 찾아보다가 라면이 반입이 안된다는 것을 보았다. 안그래도 24인치 캐리어라 작아서 공간도 없어 그냥 두고 갔다. 그런데 여행메이트 2가 라면, 햇반, 볶음 김치, 깻잎장아찌, 김자반 등을 가져왔는데 하나도 안걸렸다. 문제 없는 것 같다.

아래는 비행기와 렌트, 숙소 예약 등 큰 비용을 기록한 것이다.

<비행기표> 총 2,433,035원

인천-밴쿠버 / 토론토-인천 1,657,900원

밴쿠버-옐로우나이프 422,313원

옐로우나이프-캘거리 195,526원(이건 원래 354,796원으로 끊었는데, 나중에 보니 더 싸게 나와서 취소 후 다시 샀다.)

캘거리-토론토 157,295원

<숙소> 14박 총 5,650,018원 인당 1,883,339원

밴쿠버 센추리 플라자 호텔 2박 456,386원(더블 2개, 간이침대 1개)

밴프 하이컨트리 인 3박 590,347원(퀸 2개) 후불

옐로우나이프 오로라 빌리지(숙소+방한복+오로라 관측+공항 셔틀) 4박 3,061,460원(더블 2개)

토론토 래디슨 블루 다운타운 4박 1,190,575원(퀸 2개)

토론토 래디슨 블루 다운타운 1박 351,250원(퀸 2개) (여행계획을 확인하다가 하루 빠진 걸 확인해서 1박을 추가했다. 하마터면 노숙할뻔 했다.)

<렌트카> 총 474,893원 인당 158,300원

캘거리-밴프-캘거리 185,473원(선불) + 219,420원(스노우타이어, 운전자추가, 기름 옵션 추가 후불)

토론토-나이아가라 폭포-토론토 약 70,000원(후불)

<그 외> 114,070원

집-인천공항 47,560원(편도)

eSIM 46,200원(통화X, 데이터만 하루에 2기가)

여행자 보험 20,310원

이렇게 해서 큰 비용들은 4,588,744원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쇼핑한 돈과 체험한 돈을 합치면 500만원이 더 넘겠군... 정리하다보니 생각보다 더 썼다. 여행메이트들 스타일도 엄청 아껴야한다는 스타일이 아니고, 이왕 온거,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캐나다니 할거는 다하고, 아끼지 말자는 마인드로 다니다보니 비용이 꽤 들었다. 아마 아끼면서 다닐 분들은 훨씬 아낄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즐거웠던 여행일기 이제 써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