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28일 아침이 밝았다. 아쉬우니 마지막 호텔에서의 전망을 찍어봤다. 오늘은 싱가폴 슬링을 먹고,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방문, 칠리 크랩을 먹는 날이다.
다행히 싱가폴 슬링이 만들어진 호텔? 칵테일 바가 우리 호텔 근처라 짐을 맡기고 걸어갔다.
우선 첫 잔은 오리지날 싱가폴 슬링이다. 저 옆에 있는 주머니에는 땅콩이 있다. 그냥 까먹으면 된다. 껍데기도 그냥 테이블에 올리면 된다고 했던 것 같다. 칵테일이 맛있어서 홀짝홀짝 먹다보면 은근히 취한다. 별로 안취할거라 생각했는데 나갈 때는 꽤 취해 있었던 것 같다. 아마 술에도 취했겠지만 분위기에, 이 즐거움에 더 취했겠지 싶다.
기분 좋게 취해서 두 번째 숙소로 이동했다. 두 번째 숙소는 약간 옆 동네였다. 차이나타운 같은 곳을 지나서 있었다.
먹고 싱가폴에서 유명한 식물원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 갔다. 정말정말 넓은 식물원이었다. 처음에는 여행메이트 2와 같이 다녔는데, 밤에 하는 슈퍼트리쇼는 이미 한 번 싱가폴에 왔었던 여행메이트는 피곤해서 못 보겠다고 먼저 숙소 가서 쉬고 있겠다고 하여, 나 혼자 슈퍼트리 아래 자리 잡아서 봤다. 너무너무 황홀한 경험이었다.
황홀한 슈퍼트리쇼를 보고 나서 유명한 칠리 크랩을 먹으러 갔다. 혼자여도 무섭지 않다. 구글 지도와 함께라면! 대중교통에서 내려서 강가를 걸어갔다. 먼저 도착한 내가 대기를 하고 있었고, 우리 차례가 다 되어갈 때 여행메이트와 합류했다. 둘이 맛있게 칠리 크랩을 먹었다. 칠리 크랩은 껍데기가 우리가 먹는 꽃게와는 달리 엄청 부드러웠다. 그래서 먹기가 편했다. 코코넛 새우도 맛있었다.
이렇게 싱가폴 두 번째 날도 끝났다. 한 가지 썰이 내가 그 때 무슨 커뮤니티를 봤는데 강동원이었나 촬영으로 싱가폴 그 차이나타운 쪽에 와 있다는 글을 봤다. 그래서 내가 여행메이트에게 돌아다녔으면 만났을 수도 있겠다면서 아쉬워했던 일이 있었다 ㅎㅎ
그런데 나는 유명인을 만나도 못알아보고 그냥 잘생겼네 하며 지나갈듯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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